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18 10:51

뱅샐에 농협 API 제공하고 뱅셀 자산관리 데이터 활용

이대훈(왼쪽) 농협은행장과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가 17일 농협은행 본점에서 '금융데이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농협은행과 레이니스트가 은행·핀테크의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는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와 금융데이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농협의 강점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인프라와 뱅크샐러드의 강점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금융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 앱에서 상품·서비스 연계, 대고객 공동마케팅 협력 등의 사업을 펼쳐 은행과 핀테크의 상생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양사가 합의한 주요사항은 뱅크샐러드에 입·출금, 공과금조회, 환전 등 7개 농협 API 제공, 뱅크샐러드 앱 내 ‘대출금리 비교서비스 참여’, 뱅크샐러드 앱 내 해외여행 ‘환전서비스’ 구현, 비대면 카드 추진 프로세스 구축, 농협 앱 내 뱅크샐러드 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 등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농협이 가진 강점인 API 인프라와 레이니스트가 가진 혁신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 및 대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발굴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샐러드는 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자산관리 솔루션 앱이다. 농협은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3법 시행에 대응하고 상호 데이터 연동을 통한 양사 비즈니스 혁신 및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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