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8 11:5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아이쿱생협이 속한 세이프넷이 사회적경제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상품과 서비스가 63억 원을 돌파했다. 작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평균 거래기간도 8개월에서 10.3개월로 길어졌다. 

입점된 상품을 특판행사 방식으로 짧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매장에 상시 입점하기 때문이다. 

3년 연속 거래하고 있는 기업은 12곳, 2년 연속 기업은 7곳이다. 올해 새로 거래를 시작한 기업은 협동조합 함께하는그날 아토큐엔에이 등 6곳이다. 

김현하 세이프넷지원센터의 매니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에서 거래량만큼 중요한 것이 거래 기간”이라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위한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납품거래 현황을 보면 청소·시설관리 등 MRO서비스 분야 26%, 식품 분야 28%, 생활용품 40%, 반려동물 상품 6%로 조사됐다. 

상호거래 중 가장 거래규모가 큰 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로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 방제와 구례, 괴산자연드림파크의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개 기업 중 14곳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지만 동시에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아이쿱생협에서는 이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협력 사례도 만들고 있다.

입점 기업이 어려움을 겪자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세이프넷 법인들이 소매를 걷어붙인 일도 있었다. 

김대훈 세이프넷지원센터의 센터장은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을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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