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8 12:09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9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전월말 대비 0.12%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7년 12월(0.36%) 이후 2년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2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 12월 신규연체는 1조2000억원 발생했으나 연체채권은 3조3000억원 정리됐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6조2000억원으로 2조원 줄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12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0.15%포인트 내렸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0.18%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9%로 0.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2%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1%로 0.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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