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8 14:52
'기생충' 포스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도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 '기생충'이 1999년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KS 라비쿠마르 감독)'를 표절했다 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의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제작자는 "아카데미 시상식 후 기생충을 봤고 '민사라 칸나'의 내용과 유사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첸나이에 있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으며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타임오브인디아는 지난 10일 "오스카 4관왕을 휩쓴 '기생충'을 두고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민사라 칸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생충' 인도 영화 표절 논란이 일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디아 프레스에 따르면 해당 인도 영화는 한 남성이 부자집 여성의 집에 운전기사로 들어가 자신의 가족을 하나씩 고용하게하고 서로를 모르는 척한다는 설정이다.

한편,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미쿠마르 감독은 "'기생충'을 아직 보지 못했다. '민사라 칸나'가 '기생충'에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기쁘다"며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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