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8 14:37
영화 '기생충' 속 주인공 기택(송강호 분)이 반지하 주택 안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영화)
영화 '기생충' 속 주인공 기택(송강호 분)이 반지하 주택 안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영화)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기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반지하 100가구 샘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의 요구가 많은 항목들로 추가 지원 항목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습기‧곰팡이 제거와 환기를 위한 제습기와 환풍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가림막, 화재로부터 예방을 위한 화재경보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번 집수리 사업은 이러한 반지하 실태조사를 반영해 ▲단열시공 ▲보일러설치 ▲에어컨설치 ▲창호설치 ▲바닥교체 공사와 더불어 반지하 가구의 요구가 많았던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접수를 받고 자격여부를 심사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다 많은 거주자들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나 지역 주거복지센터와 연계, 현장 사례관리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과 등 자치구 해당부서에 문의하거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자격여부를 심사해 지원한다. 동주민센터에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자치구는 자격 여부를 심사해 심사결과를 통보한다. 이후 수행업체가 대상가구를 방문해 필요한 공사 범위를 확인하고 시공하게 된다.

한편 시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혜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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