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18 16:00

임원 30%, 조직장 20% 급여 반납 및 전 직원 무급휴직 실시…위기극복 총력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도 어닝 쇼크와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특단의 자구책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하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장은 40%의 급여를, 모든 임원은 30%의 급여를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선다.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 직종(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14일에 예정되어 있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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