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18 17:45

김무성 "곽규택 예비후보에 대한 예의 아냐…옳다고 보기 힘든 공천 방침"
이언주 "불출마 선언한뒤 지역 기득권 주장하고 막후정치하는 것은 구태"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언주의원실 제공)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언주의원실 제공)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는 4·15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자 이언주 의원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이언주 의원을 부산 중구·영도구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에 대해 인터뷰한 것에 대해 "이언주 의원에 대해 전략공천을 한다면 (이 의원의) 경쟁 상대인 곽규택 예비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옳다고 보기 힘든 공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의원이 부산 전략공천 관련 공관위 방침을 운운했다"며 "공천문제는 공관위 소관사항이고 불출마 하신 분께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은) 보수 진영에 여러 분열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문재인 정권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에 대해 반성하며 불출마를 선언하셨고, 많은 분들이 존중하면서 그 뜻을 높이 사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완전히 와해시켜서 지역 민심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 지역 민심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또 지역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이, 그것도 반성하면서 불출마한다고 한 분이 자신이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지역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뒤에서 공관위도 아니면서 막후정치를 하는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 정치"라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이 점에 대해서 모두가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김 의원이)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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