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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8 17:59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개인용 제트기 전세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도 빈부에 따라 극단적으로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용 제트기 운용사에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운용사인 '마이제트 아시아'의 지난달 주문은 80∼90% 늘었다. 이 업체는 "춘제(음력 설)를 맞아 떠난 이들이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지로 되돌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자 막대한 비용에도 개인 항공편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악영향을 받는 민감한 시기에 일반 여객기보다 개인 여객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 있는 개인 제트기 운용사인 '패러마운트 비즈니스 제츠'에 따르면 개인 제트기의 시간당 요금은 2∼4명이 타는 기종은 2400 달러(약 285만원), 8∼10명이 타는 기종은 6000 달러(약 713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부유층의 개인 제트기 전세가 계획대로 쉽게 이뤄지지는 않고있다. 항공기나 승무원이 부족한 데다 항공기나 승무원을 중국 본토에 보내는 것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