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8 18:02
상하이의 상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学) 전경. (사진=상해교통대학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의 개학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상하이시 정부는 관내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3월 이후 정식 개학을 하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말까지 관내 각급 학교가 개학하지 못하게 했다. 3월 이후 개학 가능 여부는 상황을 보아 따로 발표하기로 했는데 결국 무기한 연기를 선택한 것이다.

대신 가정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학생들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온라인 수업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이뤄진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면서 정식 개학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주요 성(省)급 행정구역 가운데 3월 이후 무기한 방학 방침을 밝힌 것은 상하이시가 처음이다. 상하이시의 결정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른 성급 행정구역들도 유사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상하이시는 일반 기업의 춘제 연휴 기간 연장, 업무 복귀 등 중요 고비 때마다 의사 결정을 선도해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다른 성급 행정구역들이 상하이시의 결정을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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