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2.19 10:32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8일 어선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8일 어선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어선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산·학·연·정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지난 18일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세종 본사에서 어선안전체계 구축 및 연구를 위한 전문가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어선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어선안전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공단을 비롯한 산·학·연·정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어선안전관리체계의 현황과 문제점 등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내·외부 전문가 58명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는 ▲건조업체 등록분과 ▲검사개선분과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건조업체 등록분과는 어선건조 단계부터 건조업 등록제를 추진하고 수준 높은 인적관리와 고품질 어선 건조를 유도하기 위해 어선건조 진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검사개선분과는 안전복지 자율검사와 구조기준, 복원성 기준 총 3개 분야로 나눠 검사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복원성 등 선박 안전과 직결된 핵심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어선의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 어선검사 체계를 개편하여 전문업체 정비 인정 및 소형어선 자율검사제 도입 등을 통해 어선소유자들의 자체안전관리 능력을 배양토록 한다.

어선원 복지를 위한 공간 확보 방안도 연구대상이다. 어선은 어업허가 톤수 제한으로 공간이 부족해 어업인이 비를 맞고 갑판에서 식사를 하거나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선원실에서 생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 공간을 확보하면서 톤수 제한에 영향이 없는 방안을 연구한다. 또 어업 업종별 표준모델연구와 국내 연안용 알루미늄 재질 소형어선의 구조기준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정부와 함께 해상에서 어업인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 연구 및 제도 개선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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