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9 09:41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저녁 회식으로 외식업 어려움 덜어달라"
"이번 주내 수출애로 해소 대책 발표…투자·소비 활성화 등 1차 경기대책 이달말 나와"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하에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 유동성 지원, 통관·물류 신속 지원, 수출마케팅 보완 등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긴급지원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재난재해 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미 367억원을 집행했고 향후 약 1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진단 시약, 마스크 등 주요 물품 구매 시 입찰 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행사도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3조원인 발행 규모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2회, 위탁 주1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며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닌만큼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데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