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9 09:32
김진영(왼쪽) 선수가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체육선수 지원사업인 ‘점프’ 소속 김진영(광주, 22)이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영은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500m와 1000m에 출전해 각각 54초60, 1분 55초51을 기록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김진영은 장애 체육계가 주목하는 선수 중 하나다. 하계종목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진영은 육상트랙 1500m 부문 한국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김진영의 선수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생계조차 감당하기 벅찬 상황에서 훈련과 장비에 드는 비용은 사치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이 매번 그를 주저앉혔다. 

김진영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주변의 도움이다.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사들도 있었다.

김진영은 2016년부터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체육선수 지원사업인 ‘점프’를 통해 장비 구입비와 훈련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점프는 체육 분야에 남다른 소질이 있으나 가정형편으로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운 장애청소년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2014년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시작됐으며 2019년부터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도 함께하고 있다.

김진영의 다음 목표는 도쿄 패럴림픽 출전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만큼 출전 가능성은 높다.

김진영의 아버지 김세웅(54)씨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 향후에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한 장애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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