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9 09:49

"중동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서 존재감 확인"

Fujairah F3 IPP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Fujairah F3 IPP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8일 UAE 수전력청(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Fujairah F3)를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F3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MW)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한화 약 1조1500억원이며 공사는 202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중동시장 내 다양한 발전 플랜트 수행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UAE S2 프로젝트를 비롯해 UAE Emal Phase 2, 사우디 쿠라야 및 라빅 2 IPP, 카타르 Umm Al Houl IWPP 등의 발전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이에 더해 다수의 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디벨로퍼와의 연속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디벨로퍼인 마루베니 상사와는 인도네시아 자와-1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동에서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동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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