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9 11:3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국내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천지 공지'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신천지 공지 전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매뉴얼에는 "현재 대구 코로나 확진자 관련으로 S(신천지)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가족들이 S노출 및 핍박자들에게 S에 대해서 언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들 빠르게 확인하여 대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매뉴얼 속 '대처방향'에 따르면 "S(신천지)가 오픈된 사람 중 부정적 인식이 없는 경우 '그날은 예배 안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간 날 그 사람이 예배드린거 같더라', '거기 말고 난 다른데서 예배드렸다'"라고 되어있다.

또 "S 노출된 사람 중 S 안가는 컨셉" 이라며 "부모님 덕분에 내 건강을 지키게 되었다며 감사함 표하기. 나랑 S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라고 명시됐다.

이어 "S 의심받는 사람"은 "나랑 S와 관계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S에 코로나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내가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냐?"라고 적혀있다.

해당 대처방안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해도 모자랄 판에 변명거리부터 공지라니", "종교가 치료랑 무슨 상관이라고 거부하지?", "예배 가야해서 치료 거부라니", "동선 속이라는 거냐", "지령내려온 것이냐", "문자 보낸 사람과 방안 연구한 사람 모두 입건해 주세요", "전국을 패닉으로 몰고가려고 작정했다", "이단은 이단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15명의 확진자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이다. 이들 13명 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11명 중 10명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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