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2.19 11:37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서울 리전'을 구축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고객의 긴밀한 지원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울 리전'을 개설했다. 한국 최초의 리전이자 아·태 지역에서는 8번째다. 

릭 하시먼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로봇과 AI 분야의 탁월한 제조 산업과 거대한 게임 시장, 세계 선두의 스마트폰 보급률 등 디지털 강점이 많은 나라"라며 "GCP 서울 리전 개설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GCP 서울 리전 개설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 중인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 고객사는 삼성전자, 롯데멤버스, SK텔레콤, 넷마블, LG전자, 위메프, 선에이토즈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도입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장수백 삼성전자 상무는 "구글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GCP 서울 리전 개설이 삼성전자의 영향력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전 세계 리전 위치도. (사진=구글 클라우드 홈페이지)
구글 클라우드 전 세계 리전 위치도. (지도제공=구글)

GCP 서울 리전 개설로 국내외 기업들은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3개 영역으로 구성된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클라우드 빅테이블, 클라우드 스패너, 빅쿼리 등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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