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9 14:19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 청원글이 19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참여인원 1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시에서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인 '슈퍼콘서트 in 대구'를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9일 1만명을 넘겼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19일 오후 1시 52분 기준 1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오는 3월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되냐"며 "3만명 좌석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떼거지로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입학식을 못하고 있는데 고작 가수 하나 보겠다고 콘서트를 진행한다니"라며 "대구 시장님은 뭐하시냐. 대구 시민을 지킬 생각 안하고 관광객으로 돈벌 생각하고 있냐.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발생한 31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확진 사례다. 31번 환자가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자로 드러나고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콘서트를 주관하는 SBS측은 지난 18일 오전 10일 예정되었던 1차 방청권 신청을 잠정연기했다. 공연 취소와 연기 등의 여부는 논의 중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포스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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