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9 14:43
(사진=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국내 확진 환자가 신천지예수교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자 신천지 측이 당분간 전국의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8일 신천지예수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나왔다"며 "성도님께서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감염 경로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천지 측은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는 오늘(18일) 오전부터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총회본부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을 방문하거나 가족 등이 방문한 성도님들은 가정 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성도님들께 교회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8일부터는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또한 지난 9일, 16일에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님이 있다면 자가격리 해주시고 대구교회 성도님들도 안내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15명의 확진자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이다. 이들 13명 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11명 중 10명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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