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19 16:37

"내 정치적 고향서 총선승리 교두보 다지겠다"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정당에는 '험지'로 평가되는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정당에는 '험지'로 평가되는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정당에선 험지로 평가되는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1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21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을 떠나,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이 줄곧 당선된 '계양갑' 선거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대표님께서 광야에서 외롭게 싸우고 계신다. 쉬운 길 마다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 서셨다"며 "저 안상수는 인천 승리를 위해,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인천에서 보수정당이 가장 당선되기 어렵다는 계양구, 그러나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어머니 품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승리의 교두보를 다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문재인 정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라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저 안상수는 반드시 승리하여, 국민의 염원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99년 보궐선거 때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당선되며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지냈고 19대 보궐선거(인천 서구·강화을)에 이어 20대 총선(인천 중구·동구·강화·웅진)에서도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양갑의 당협위원장이 자신은 불출마할 테니 좋은 사람을 모셔달라는 청이 있어 대여섯분과 협의했는데 생각이 맞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 정치적 고향인데 이곳이 이렇게 버려져도 되나라는 생각에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양갑은 17대 총선 때 인천 계양이 분구되며 생겨난 지역구다.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은 이곳에서 17~20대 총선을 내리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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