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2.19 17:08

KT계열, 가입자 수 1위…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에선 CJ계열 1위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수 증가세.(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수 증가세.(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유료방송 가입자 둘 중 하나는 IP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수도 IPTV 가입자 상승에 힘입어 늘어났지만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는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방송시장경쟁 상황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방통위는 효율적이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경쟁 상황을 평가해 결과를 국회에 보고 중이다. 

이번 평가는 2018년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 등 단위시장의 경쟁상황을 다뤘다.

2018년 유료방송가입자는 3272만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 중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 수는 1566만명으로 47.8%에 이른다. 3년 연속 꾸준히 늘었다.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입자 수는 1380만명으로 정체·감소세를 이어갔다.

디지털상품 유료방송 가입자는 2660만명, 8VSB(저가 디지털 방송 전송 방식) 가입자는 586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아날로그상품 가입자는 27만명으로 전년 111만명에서 급감했다.

최근 심사가 마무리 된 M&A가 이뤄져도 2018년 기준 사업자별 가입자 순위는 KT계열이 1위다. KT계열 가입자 수는 1022만명으로 전체의 31.2%다. LGU+와 CJ헬로를 합하면 806만명, 24.6%로 2위고 SKB&티브로드는 783만명, 23.9%로 3위다. 합병이 끝나면 상위 3개 이통사의 점유율은 84.6%에 이른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1위 구역 수는 KT계열 34개, SKB&티브로드 17개, LGU+&CJ헬로 13개로 전망된다.

한편 전체 채널제공 매출액은 1만366억원으로 전년도 9533억원보다 8.7% 증가했다. 홈쇼핑, 데이터, 라디오, VOD 방송 채널 사용 사업자(PP)를 제외한 일반 PP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7182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파 방송3사 재송신권 매출액도 전년보다 25.4% 증가한 3184억원이다.

방송채널 거래시장의 채널제공 매출액은 CJ계열이 20.3%인 2101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483억원의 MBC계열, 1439억원의 KBS계열, 1182억원의 SBS계열, 404억원의 중앙계열 순이었다.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의 외주 제작 상위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방송 3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외주제작비 지출액 기준 주요 수요자별 점유율은 MBC계열 20.6%, SBS계열 20.1%, KBS계열 17.8%로 지상파3사가 상위권을 지켰다. 뒤이어 중앙계열 11.0%, 매경계열 7.8%, 조선계열 5.7%, CJ계열 5.1%, 동아계열 3.7%, EBS계열 1.9%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방송광고시장을 동일 상품시장으로 획정했을 때 광고시장 규모도 늘었다. 2018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0조8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방송광고시장은 2조9730억원이고 모바일 광고시장은 2조8011억원이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TV와 라디오를 합한 방송광고 시장을 바짝 추격 중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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