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19 17:08

충칭, 상하이, 인후이성 등에 구호물품 지원 추진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부가 19일 밤 임시 화물기를 중국 우한지역에 투입해 국내 각계에서 준비한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외교부는 "정부가 이날 임시 화물기를 통해 국내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에서 우한 지역에 지원하는 구호물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중국 유학 총 교우회와 중국 우한대 총동문회측 지원 물품과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이 마련했다.

정부는 이미 발표한 총 500만 달러 상당의 대중국 지원 계획에 따라 충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우한 지역에 투입한 2대의 임시 항공편과 임시 화물기를 통해 민간단체의 긴급 구호물품을 우한에 수송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민간이 우한지역에 지원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 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 장 등 205만 장이다. 이날 우한으로 가는 화물기에 실리는 물품을 포함하면 우한에 제공하는 마스크는 총 300만 장이 안 되는 규모다.

외교부 관계자는 "민간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정부가 수송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라며 "정부, 기업 및 민간단체들이 한뜻으로 모은 민관합동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 및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외 지역에 보낸 물품은 안면보호구 8만 개, 라텍스 장갑 23만 개, 분무형 소독기 3000개 등이다. 충칭시에는 마스크, 방호복, 방호경을 각 3만 개씩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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