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19 21:45
(사진=iHQ 제공)
(사진=iHQ 제공)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의 정적감이 드리운 수선공 키스 임박 장면이 공개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 강산혁(박해진)과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 정영재(조보아)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한 지붕 두 주택 생활 이후 승패가 나지 않는 길고 긴 티격태격을 이어가며 "끈끈이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강산혁은 환자를 유치하려 노력하는 정영재에게 돈을 써서 환자를 태운 셔틀버스를 미령 병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정영재가 이를 알게 되면서 분노했고 각자가 지닌 관계의 선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정영재가 강산혁에게 '모태솔로 돌멩이'를 던졌고 강산혁이 이를 다시 되받아치는 격렬한 키스 엔딩이 그려지면서 둘의 관계의 향방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해 박해진-조보아가 넘실 바람이 흐르는 '집 마당 수리소'를 오픈한 후 심쿵한 눈빛을 드리운 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끈다. 극 중 강산혁이 고장난 정영재의 자전거를 직접 수리해주면서 두 사람은 스패너와 너트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러던 중 강산혁은 손수건으로 풀어진 정영재의 머리카락을 묶어준 뒤 얼굴을 감싸며 다정한 눈빛을 보낸다. 한참 동안 서로를 쳐다보며 정적이 흐른 가운데 '청전기 키스'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해진과 조보아는 '수선공 키스 임박' 장면 촬영 현장에 도착하자 촬영에 쓰일 소품들을 고르면서 입고 있는 의상과 현장의 분위기를 잘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박해진은 강산혁이라면 자전거 수리도 대충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목공 장갑이 아닌 전문가용 장갑을 준비했고 극 중 정영재의 머리를 묶어줄 손수건도 각기 다른 것을 가져와 대입해 보는 등 '모범 디테일러'다운 모습을 뽐냈다. 또 두 사람은 미술관에 있는 고양이에 푹 빠져 한참을 카메라에 담아내는가 하면 대본에 나온 사투리를 퀴즈로 풀어보는 등 엄청난 현장 친화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박해진과 조보아는 긴 호흡의 장면을 찰떡 합으로 그려내는가 하면 상대의 감정과 표정의 흐름을 읽고 간질간질하면서도 긴장되는 찰나의 연기를 선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조보아는 대본을 읽은 뒤 각자가 느꼈던 것들을 장면에 섬세하게 녹여내면서 '숲 속 로맨스'의 감성을 폭발시켰다"며 "'강정 커플'의 당도 초과 전개와 예상치 못했던 반전들이 휘몰아칠 13·14회 방송에 많은 관심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13-14회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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