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20 09:40

드롱기·네스프레소·유라 등 주요 특징 알고 구매해야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대중성과 가성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믹스커피가 전부였던 국내 커피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캡슐커피나 전자동 커피머신 등으로 상당히 대체됐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바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까지 등장하며 다양화, 세분화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한다. '커피 공화국'이란 별칭이 생길 정도로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추세며,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 나아가 간편하게 집에서 홈 카페를 갖추고 나만의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실시한 장소별 커피 음용 비중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000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인 30.9%가 커피를 '집에서 마신다'고 응답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로 시작된 홈 카페 시장은 최근 소비자의 취향과 입맛이 고급화 됨에 따라 커피를 좀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커피머신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다. 전자동 커피머신은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 고압력의 스팀으로 커피를 추출해 최상의 맛과 향의 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플러스'(왼쪽), 유라의 ENA8. (사진제공=네스프레소, 유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플러스'(왼쪽), 유라의 ENA8. (사진제공=네스프레소, 유라)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한 기술력 완벽한 향과 맛의 커피를 위해서는 원두의 분쇄 입자 크기, 추출방식에 따른 물의 온도나 양, 추출 시 압력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맛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그라인딩, 추출 온도와 압력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그라인딩은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것이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기 전 그라인딩된 분쇄 입자의 크기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에는 8~10바(bar)의 고압력을 이용하므로 이를 버틸 수 있도록 입자를 가늘게 만들어야 한다. 커피머신에 분쇄 입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드롱기나 유라의 전자동 커피머신에는 단계별 굵기 조절 그라인딩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원두 분쇄 굵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추출압력이란 커피를 추출할 때 물의 압력을 말한다. 고압력으로 짧은 순간 추출하면 카페인이 줄어들고 크레마가 풍부해지지만, 압력이 지나치게 낮으면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이 제대로 추출되지 않는다. 커피머신을 이용하면 손쉽게 크레마가 풍부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추출 온도는 어떻게 되는지와 커피 추출이 끝날 때까지 같은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최적의 향과 맛을 위해선 적절한 온도(88~96˚)에서의 추출이 중요하다. 커피머신의 적정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은 언제나 일정하게 최적의 온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는 회전 추출로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라의 커피머신 ENA8은 총 10가지의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원터치로 제공한다. 분쇄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해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과 2배 빠른 분쇄 속도로 아로마를 살린 '아로마G3 그라인더'는 밸런스를 갖춘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드롱기 커피머신 ECAM_650.85.MS (사진제공=드롱기)
드롱기 커피머신 ECAM_650.85.MS (사진제공=드롱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핫 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를 커피머신으로 만들 수 있다면 조작 방법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 서비스와 결합해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도 있다.

사물인터넷(IoT)서비스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을 일컬으며, 커피머신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 최근에는 영어 인터페이스에서 한글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된 커피머신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수많은 커피머신이 나와 있는 만큼 그에 따라 세척 방법도 다양하다.

반자동 커피머신은 커피를 추출한 후 템퍼와 커피머신을 청소해주어야 하고, 전자동 커피머신은 커피를 추출하고 나서 자동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우유 스팀기와 기계 내부를 물과 버튼 하나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우유 거품기를 빼서 세척하는 기계가 별도로 있거나, 커피를 추출하는 곳을 분리해 세척하거나, 특수 용약을 넣는 등 다양한 세척 방법이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이를 확인해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드롱기의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는 간단한 터치 한 번으로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또, 카페라떼, 따뜻한 우유까지 17종의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낸다.

4.3인치 풀 컬러 한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앱 및 블루투스 기능이 사용돼 원격으로 커피 추출과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최대 6개의 사용자 프로필을 등록해 나만의 레시피로 바로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세척을 위한 별도 윤활유 사용이 필요 없고 자동세척 기능으로 스팀 노즐을 간편하게 닦아낼 수 있다.

드롱기 코리아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관심에 날로 높아짐에 따라 수많은 커피머신이 출시되고 있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커피머신은 가격대가 높고 한번 구입하면 오랜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기준을 꼼꼼히 비교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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