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9 18:35
삼성전자 QLED 8K TV ‘Q900R’.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9%, 판매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로 14년째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TV 연간 매출 점유율이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에는 26.5%, 2018년에는 29.0%였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QLED TV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2만3000대에 달하는 QLED TV를 판매하며 2018년 259만9000대 대비 2배 이상 판매했다.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약 597만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9.2%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수량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2019년 12.1%로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및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52.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에는 55.3% 매출 점유율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면 크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기준 점유율은 49.6%에 달했다. 특히 75인치 이상 초대형의 경우 QLED는 81만8000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OLED는 5만6000대가 판매돼 15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판매량 격차가 벌어졌다. OLED TV는 작년 한 해 약 19% 정도의 판매량 성장을 이뤘으나 오히려 매출은 약 5% 가량 역성장했다.

2위는 삼성전자와 TV화질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6.3%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17년 14.6%, 2018년 16.4%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1%p 소폭 하락했다. LG전자에 이어 일본의 소니(9.4%),  중국의 하이센스(6.4%), TCL(6.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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