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0 10:32

상주시, 환자가 이용한 택시기사 등 격리 조치…보건소도 폐쇄

상주시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상주시)
상주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상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 상주시는 20일 A씨(22·여)가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주시에 따르면 경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19일 오후 상주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열이 나자 곧바로 상주성모병원으로 갔다. 이 병원 입구 선별진료소에서 체온이 38도로 나타나자 검사를 위해 택시를 타고 상주시보건소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에서 검사 의뢰한 결과 20일 오전 4시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A씨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사 택시를 타고 바로 귀가했다.

상주시는 확진 판정이 난 직후 A씨를 태운 택시를 확인해 운행을 중지시키고 기사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보건소를 폐쇄하고 A씨와 접촉한 보건소 직원과 약사 등을 자가 격리시켰다.

보건소의 야외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상주시는 확진 판정 직후 확산방지 대책회의를 열어 A씨가 탄 택시의 운행기록을 파악해 시민에게 알리는 등 탑승객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또 A씨와 접촉한 다른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며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가 있는 시민은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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