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20 12: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p 증가하여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19년에는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대비 0.9%p 증가하였으며,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대비 5.9%p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