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18 15:56

정밀 실사 후 입찰가격보다 667억 할인 받아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영 인수가격이 당초 입찰가격보다 667억 감액된 2조3846억원에 확정됐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18일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의 최종 매매대금을 이같이 확정한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등 입찰당시 인수 가격으로 2조4513억원을 제출, 입찰 경쟁자였던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제쳤었다.

미래에셋은 이후 정해진 계약조건대로 지난 1월25일 주식매매계약(SPA)를 맺고 대우증권에 대한 정밀 실사를 실시, 해외법인 등의 기업 재무제표를 확인하면서 인수 가격 조정에 나섰었다. SPA에 따라 미래에셋은 입찰가격에서 3%범위내에서 조정을 할 수있었다.

미래에셋은 인수가격 조정을 제안하면서 대우증권의 지방 사옥과 해외법인 영업권 등이 실제보다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산업은행도 이에 대해 일부 받아들이면서 인수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일정 수준 가격을 낮췄지만 본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업체들의 조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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