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20 12:18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00G IPS를 통해 네트워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00G IPS를 통해 네트워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유플러스는 인텔, 윈스와 손잡고 5G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100G급 대용량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IPS는 웜, 바이러스, DoS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공격을 탐지·차단해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보안 장비다. 

이번 개발은 해킹 공격과 같은 유해 트래픽으로부터 5G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근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AR·VR·클라우드 게임 등 5G 서비스 이용 증가로 트래픽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이라 보안의 필요성이 커졌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5G 총 트래픽은 12만 1444테라바이트다.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6.6기가바이트로 조사됐다. 이는 5G가 상용화된 지난해 4월 인당 평균 트래픽 대비 약 19% 증가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100G급 대용량 IPS 개발을 통해 기존 장비보다 5배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IPS 운영 관리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국사 내 IPS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량 또한 약 70% 절감된다. 아울러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급증하는 트래픽 및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한 최적화된 보안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며 "국내 중소 제조사 및 글로벌 벤더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품질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