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20 13:16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정책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2차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2차 실태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소상공인 107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매출을 묻는 질문에 77.3%(827명)가 '매우 감소했다'고 답했다.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3%(217명)였다. 전체의 97.6%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71.2%(762명)가 '매우 감소했다'고 했다. '감소했다'도 26.5%로 전체의 97.7%가 방문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1차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체의 97.9%가 매출이 감소했다는 답을 내놨다. 당시 '매우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7.1%(733명)로, 2차 실태조사 때 오히려 늘었다. 또한 1차 실태조사 때 '코로나19 발생 후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질문에 '매우 감소했다 또는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97.5%였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차 실태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9%(319명)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뒤이어 '만족한다'가 22.5%(240명), '잘 모르겠다' 22.1%(236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18.9%(201명)가 뒤따랐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1차 실태조사와 2차 실태조사 결과가 거의 유사하다.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지 않다. 여전히 소상공인에게 와닿지 않는 상황이다.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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