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0 14:19
'K-에듀파인' 지원 기능. (사진=교육부 제공)
'K-에듀파인' 지원 기능. (사진=교육부 제공)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모든 사립유치원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사용하게 된다.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하 K-에듀파인)이 이달 19일 예산편성부터 3월 1일 수입과 지출관리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이 통과하면서 개정 유아교육법에 따라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된 것이다. 에듀파인을 신규도입하는 2481개 원을 포함해 총 3801개 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처음 사용하는 사립유치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해 만든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을 보완·개편한 K-에듀파인을 새로 개발했다.

K-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특성을 반영해 사업관리·예산관리·수입관리·지출관리·예산결산 등 5개 회계 기능과 유치원 현황 등 활용이 편리한 세무관리·재정분석·클린재정의 3개 편의 기능으로 구성된다.

K-에듀파인이 도입되면 모든 수입·지출에 대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다. 또 유치원 재정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며 등록된 거래업체를 통해서만 지출이 가능해 부정 지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신규도입하는 유치원에 효과적으로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교육·원격 지원 등 상시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사 337명을 선발해 전달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별 매뉴얼과 시나리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엔 원장 1명이 결재선을 겸직할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된다.

사립유치원들은 어제(19일)부터 K-에듀파인을 도입해 예산 편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수입·지출 기능은 3월 1일, 결산 및 클린재정 기능은 5월에 개통해 단계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K-에듀파인을 처음 도입하는 청주 가경유치원을 방문해 예산 편성 과정을 직접 보고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K-에듀파인 안착을 위해 지원할 점이 무엇이지,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에 바라는 점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부총리는 "2020년 1월에 '유치원 3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틀이 마련됐고 이를 시작으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사립유치원이 국공립 유치원과 더불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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