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20 14:02
싱가포르의 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 예배 모습. (사진=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 페이스북 캡처)
싱가포르의 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 예배 모습. (사진=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의 이른바 '교회 감염'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환자 수가 싱가포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2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환자가 8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3명의 추가 확진자 중 두 명은 각기 다른 교회와 관련됐다. 35세 싱가포르 여성은 이전까지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54세 싱가포르 남성은 앞서 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다른 교회(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와 각각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교회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 또는 접촉자들이다.

싱가포르 내 '교회 감염'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19일 현재 전체 확진자 수가 84명인 만큼, 3분의 1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교회서 감염되지 않은 다른 1명의 확진자는 원래 뎅기열 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로 입원했을 당시 병실을 함께 썼던 환자들은 물론 뎅기열 진료를 진행하던 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최근에 중국을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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