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0 14:15

만기연장 포함하면 1360억 지원…감염 예방 활동 및 소비 진작 운동도 전개

서울 중구 은행회관. (사진=박지훈 기자)
서울 중구 은행회관.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체에 300억원 이상의 특별 신규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개(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SH수협·DGB대구·BNK부산·경남·JB광주·전북·제주) 사원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1360억원(343건)의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내용별로 보면 만기연장은 496억원(94건)으로 그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신규대출(333억원·191건), 원금 상환유예(252억원·26건), 금리우대(7억원·5건) 등 순이었다.

지원업종별로는 숙박업이 511억원(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음식업점(251억원·36건), 도매업(106억원·59건), 소매업(19억원·22건), 섬유·화학제조업(71억원·28건), 기계·금속제조업(68억원·25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은 특별금융 지원 외에도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쳤다. 사원은행들은 지금까지 마스크 106만장, 손세정제2만9000개, 체온계(2460개), 구호키트 400개 등을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아동센터와 전통시장 등 416곳에 대한 긴급방역도 지원했다.

아울러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 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촉진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중국 상황을 조기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법인 등을 통해 22억원 가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피해기업에 긴급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감염증 확산 예방과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코로나19의 피해를 극복하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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