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20 16:18

이낙연 "싸우는 정치,네거티브 선거 안 할 것…가짜 뉴스·허위 비방 단호히 대처"

(사진=전현건 기자)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낙연(왼쪽)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4·15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서 "4·15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분열과 정쟁으로 일그러진 소모의 과거를 딛고 화합과 협력으로 창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날 저의 역할을 다 했던가를 반성하며 말씀드린다"며 "그런 염원으로 저희는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대위'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정책을 국민 앞에 잇달아 내놓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싸우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가짜뉴스와 허위 비방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격과 신뢰의 정치를 4·15총선부터 실천하겠다"며 "그것이 단번에 완성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지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는 이해찬·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투톱' 체제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당무행정 등을 총괄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미래선대위'를 맡아 공약과 미래비전, 가치를 담은 3개 기획단과 24개 위원회를 총괄하게 됐다.

공동선대위원장은 11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포함해 22명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과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 등이다.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과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더불어 김영주 의원(서울), 김상희 의원(경기남부), 배재정 전 의원(부산) 등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투입된다. 각 시·도당 위원장이 권역별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는다.

중앙선대위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법률지원단장으로는 이춘석·송기헌 의원과 최근 영입된 소병철 전 고검장,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참여했다.

대언론 업무를 책임질 공보단의 경우 박광온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았고, 허윤정 의원(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전담), 현근택 전 부대변인이 대변인을 맡았다.

영입된 분야별 전문가 중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은 경제대변인,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은 안보대변인,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국제대변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소통대변인에 임명됐다.

코로나19 사태 중 치르는 선거 특성을 감안해 코로나대책추진단을 신설하고 전혜숙·전현희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미래선대위는 미래혁신기획단과 협치동행기획단, 민생제일추진단 등 3개 기획단으로 나뉜다.

미래혁신기획단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단장을 맡아 청년, 평화, 혁신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공약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13개 위원회를 이끈다.

협치동행기획단은 이인영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아 '협치'와 '상생' 비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하의 통합협치위원회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정의와공정위원회는 박주민 최고위원과 이탄희 전 판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민생제일추진단은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으며 더노동존중위원회, 민생을지로위원회 등 5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3개 기획단 산하의 각 위원회에는 김진표·우상호·홍영표·김상희·인재근 등 당 중진 의원과 신규 영입인재들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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