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0 17:33

20일 추가 확진환자 6명 발생, 총 9명으로 늘어나
즉각대응팀 심층 역학조사 중, 접촉자 격리 조치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한 개인의 위생수칙 등 도민의 협력 중요 강조

경북도는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 현재 확진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 현재 확진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20일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 현재 확진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추가 1, 2번 확진환자는 청도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 19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의사에 소견에 따라 SCL 수탁기관에 1차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2차 질병관리본부 유전자 검사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아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음압병실 입원 중이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 2명은 최근 한 달 동안 외출기록이나 면회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3번 확진환자는 영천시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회 신도로 발열, 가래, 두통 증상으로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19일 오후 10시 50분 양성으로 확인돼 안동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추가 4번 확진환자는 경산시에 거주하는 30세 여성으로 신천지 교회 신도로 20일 오전 2시 30분 양성으로 확인돼 포항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추가 5번 확진환자는 경산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상주시에 주소를 둔 23세 여성으로 경산 원룸에서 택시와 기차를 통해 상주시로 이동했으며, 19일 오전 발열 증상을 느껴 상주 성모병원 입구에서 보건소로 안내받아 검사를 실시, 20일 오전 2시 30분 양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후 안동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추가 6번 확진환자는 경산시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으로 12일 오전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 기침 증상을 느껴 15일 대구 더감동정신건강의학과, 18일 대구 마음과마음정신의학과, 19일 경산 혜화연합의원에 내원해 보건소로 안내받고 검사를 실시, 20일 오전 2시 30분 양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후 포항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예정이다.

총 9명의 확진환자 중 5명은 신천지교회와 역학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4명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주를 지역 확산의 최대 고비로 판단하고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주관으로 청도 대남병원 입소자 99명에 대해 전원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청도 대남병원은 물론 통로로 연결돼 있는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 등 4곳의 환자 및 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의료시설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으며, 3명 1개조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에서 이동경로 및 전파경로를 추적해 역학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도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존 확진자의 이동장소에 대한 방역 소독과 폐쇄 조치는 물론 도내 소재 의료원을 활용하는 등 추가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에도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단계로 도민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심증상 발현시 병원으로 바로 가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와 보건소에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은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안내를 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 외부 활동 자제와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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