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1 08:45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 심리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8.05포인트(0.44%) 하락한 2만9219.98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2.92포인트(0.38%) 내린 3373.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21포인트(0.67%) 떨어진 9750.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꺾이며 하락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다”며 “코로나19가 미칠 위험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정책에 영향을 줄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경고가 나온 점도 증시를 억눌렀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위력이 과소평가된 상태”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519~1.582% 사이를 오가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520%를 가리켰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381%, 최고 1.436%를 찍고 전일 대비 0.03%포인트 내린 1.391%에 호가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매출 하락 우려에 전일 대비 3.71포인트(0.86%) 하락한 430.19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에어프랑-KLM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4월 영업이익이 최대 2억유로(26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안정적인 원유 재고 관리에 전일 대비 49센트(0.9%) 오른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량은 41만4000배럴로 전문가 전망치(250만배럴)을 밑돌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