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1 09:40
기성용(왼쪽)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성용(왼쪽)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기성용(31)이 스페인으로 떠난다.

20일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체크를 위해 2월 2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씨투글로벌은 기성용과 계약할 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행이 유력하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현지매체는 "미국 MLS·카타르·중국 등지에서 관심이 있었던 기성용이 레알 베티스와 계약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전북 현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복귀가 확정되는듯 했으나 여러가지 조건이 문제가 돼 결국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무산됐다.

이후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중 스페인 2부리그의 SD 우에스카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씨투글로벌은 '스페인 1부리그'라고 강조하며 우에스카행을 부정했다.

한편 레알 베티스는 현재 프리메라리그 12위(승점 29)에 안착해 있으며 기성용의 레알 베티스 이적이 확정되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이호진(라싱 산탄데르)·박주영(셀타 비고)·김영규(알메리아)·이강인(발렌시아)·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1부리그에 데뷔하는 7번째 한국인이 된다.

기성용은 오늘(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간단한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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