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21 10:55
현대중공업그룹·한국조선해양·한국전기연구원·한국선급이 '차세대 첨단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 남상훈 특수선사업부 본부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 상무.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하태범(왼쪽부터)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 남상훈 특수선사업부 본부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 상무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본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한국선급과 함께 '차세대 첨단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MOU)을 체결했다.

4사는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적용 연구, 수상함정 육상기반시험설비(LBTS) 구축,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내 연구회 신규 발족을 위한 상호협력 등 전기추진 관련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대형수송함-Ⅱ 등 한국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정에 공동연구 결과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기추진체계는 발전기로부터 공급된 전력을 이용해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것을 뜻한다. 기관 구성이 단순해 정비성이 우수하고, 통합된 전력을 사용해 첨단 무기와 시스템 적용에 유리하다.

기존 기계식 추진체계·하이브리드 추진체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좋다.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할 수 있어 함정 생존성 및 대잠능력 향상에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미래 첨단함정의 추진체계로 각광받는 추세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차세대 함정의 유력 추진체계 중 하나인 전기추진체계 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착수한 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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