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21 14:16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31번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이라며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단에 요구한다"며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은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어떤 풍파도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 추가돼 모두 1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52명중 39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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