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1 13:44

포항, 3월 8일 수원 원정경기로 시즌 열어… 대구, 3월 7일 상주와 첫 경기
나머지 지역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져… 코로나19 상황 지켜본 뒤 재논의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코로나19' 불똥이 프로축구에도 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갖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연고 팀만 개막전 일정을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K리그 구단 가운데 대구·경북 연고 팀은 대구FC, 포항스틸러스, 상주상무 등 3개 팀이다.

올해 K리그1 개막전으로 이달 29일 예정된 대구-강원전과 3월 1일 예정인 포항-부산전은 미뤄졌다.

상주는 3월 1일 인천 원정이어서 이번 결정과 무관하다.

포항과 대구의 1라운드 홈 경기는 3월 또는 6월 A매치 기간에 따로 열릴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일단 일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일정 연기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포항은 개막전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연습경기 등 전체 스케줄을 재조정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포항은 개막전이 연기돼 3월 8일 수원 원정경기로 시즌을 열게 됐다. 포항 홈 개막전은 3월 14일 FC서울전으로 변경됐다.

한편 포항은 21일 제주 효돈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공격수 허용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오후 3시 중문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뒤 22일 비행기편으로 포항으로 이동, 클럽하우스인 송라구장에서 전력 담금질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