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21 14:48
21일 오전 3시 기준 신천지 연혁 내용 (사진=아카이브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신천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3시 기준 신천지 홈페이지 내 지난 2019년연혁에는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고 적혀있다. 무한은 우한(武漢)의 한자음 표기다.

21일 오후 1시 현재 홈페이지에서 해외 교회 설립 관련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며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해당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후 신천지 관련 문제를 거론하며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치뤄졌고 많은 신천지 신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례식에 중국 무한교회 신자들이 다녀갔는지, 또 31번 환자가 해당 장례식에서 중국 신자들과 접촉했는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56명이며 지난 20일 오전 9시 대비 74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들 74명중 44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이며 14명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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