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000만 시대' 성큼…이통 3사 '실감형 콘텐츠' 경쟁
'5G 1000만 시대' 성큼…이통 3사 '실감형 콘텐츠' 경쟁
  • 전다윗 기자
  • 승인 2020.02.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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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등 적용 콘텐츠 개발·상용서비스 박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466만8154명이다. 2019년이 가기 전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이동통신 3사의 목표는 무산됐지만, 5G 상용화 8개월 만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국내 5G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5G 가입자 1000만 시대'가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5G 1000만 시대를 앞둔 이통 3사는 '5G 킬러 콘텐츠'를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키우는 데 여념 없다. 5G로 재편될 시장을 선도할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는 이통 3사가 주목하는 대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실감형 콘텐츠는 이용자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통칭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이 대표적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지연 없이 전송 가능한 5G의 특성은 시각 정보를 넘어 오감 정보를 모두 전달해야 하는 실감형 콘텐츠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에 적합하다. 상용화 전부터 5G가 실감형 콘텐츠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란 업계 안팎의 기대가 컸다. 5G에 주력하는 이통 3사가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 눈독 들이는 것은 필연에 가까운 셈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HMD 기기 '오큘러스 고'를 쓰고 '크레이지월드VR'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게임 이용자들이 HMD 기기 '오큘러스 고'를 쓰고 '크레이지월드VR'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게임사·의료기관·VR 영상 제작 업체 등과 협업해 실감형 콘텐츠 시장 '판' 키우기에 나섰다. 제작 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 마케팅까지 전방위로 협력 중이다.

우선 지난 13일부터 4월 9일까지 넥슨·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크레이지월드VR'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크레이지월드VR은 넥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SK텔레콤과 픽셀리티게임즈가 공통 투자·개발한 VR게임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마인드풀니스' 12편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마인드풀니스는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 VR 영상'이다. '마블러스'와는 VR 기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일부 제작·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로 협업했다.

지난 1월에는 3D 동물들이 새해 인사를 전하는 'AR연하장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변 환경을 비춘 다음 원하는 동물을 소환해 연하장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연하장은 SNS를 통해 주변 지인에게 공유 가능하다.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오는 3월부터 개인형 VR 서비스 '슈퍼VR'을 통해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한다.

8K VR 콘텐츠를 수백 개의 조각으로 분할해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사용자의 시야각에 따라 실시간으로 해당 각도에 맞는 영역의 화면만 전송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콘텐츠의 화질과 생동감은 대폭 높이면서 속도 저하나 영상 끊김 현상은 줄어든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기존 대비 4배에서 5배 향상된 고해상도의 8K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경복궁, 태권도 등 한국 대표 문화재와 K팝 등을 소재로 다양한 8K VR 콘텐츠를 올해 연말까지 약 100여 편 제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AR에 특히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CES 2020'에 방문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트리플 A'를 특히 강조한 바 있다. 트리플 A는 AI, AR, 자율이동(Autonomous Mobility)이다.

지난 1월 12일부터는 구글과 AR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AR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출자하는 'AR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AR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 관련 사업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오픈한 'U+AR스튜디오'의 2호점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이통 3사의 움직임을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고용량인 실감형 콘텐츠는 5G 환경에서 유통하기 편해지고, 이동통신사는 5G망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자연히 실감형 콘텐츠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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