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21 17:22

한화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항공기엔진 제작 현장.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기술자들이 항공기 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652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2641억원, 영업이익은 16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210.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엔진부품 생산성 향상 및 국내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한화S&C 합병 및 항공기계, 공작기계 등 사업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1조5981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엔진부품사업의 지속적인 생산성 제고를 통해 장기 공급 계약(LTA)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인수 통합 비용과 RSP 투자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올해에도 베트남사업장의 생산성 개선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방산분야에서는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프로젝트 등과 같은 해외 방산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듯이 지난해 매출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 기록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의 고마진 AM 사업비중의 증가와 한화정밀기계 칩마운터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사업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비호복합 등 방산사업 수출 확대는 물론, 지난해 미국 EDAC 인수를 마무리하고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극대화 및 장기투자가에게 유리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자사주 소각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1.7% 수준(12월 종가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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