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QM6 LPe 잘 팔리는 이유는 ‘승차감·경제성·주행성능’…‘편안함’이 단점
[시승기] QM6 LPe 잘 팔리는 이유는 ‘승차감·경제성·주행성능’…‘편안함’이 단점
  • 손진석 기자
  • 승인 2020.02.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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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익숙함에 부담 없이 운전을 할 수 있지만 타사 SUV보다 재미는 조금 부족
총 주행거리 820㎞ 약 88ℓ LPG 충전, 7만230여원 결재…가솔린 대비 약 35% 절약
신안군 천사대교를 배경으로 QM6 LPe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신안군 천사대교를 배경으로 QM6 LPe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내수 시장에서 ‘SUV=디젤’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을 파괴한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GDe 가솔린 모델에 이어 LPG 엔진의 성능과 효율성이 다른 파워트레인 대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QM6 LPe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LPG SUV 붐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삼성차 QM6 LPe 모델은 세단과 같은 정숙성에 경제성·친환경성을 장점으로 SUV로서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며 신차 부족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차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최근 QM6 LPe의 경제성과 장거리 여행에서의 성능 확인을 위해 서울에서 편도로 약 370㎞ 떨어진 신안군 천사대교를 다녀왔다.

시승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1998cc LPG 액상분사 엔진에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는 더 뉴 QM6 LPe 모델을 사용했다.

QM6 LPe는 간접분사방식을 사용했음에도 직분사방식의 가솔린 모델인 ‘SM6 프라임’과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동일한 출력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가솔린과 동일한 수준의 정숙성 및 주행 감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함으로써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지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

르노삼성차는 QM6 LPe의 정숙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실제 공회전 시 소음과 진동은 만족스럽다. 시내 구간 및 도로 주행에서의 진동‧소음도 확실히 정숙성을 유지했고, 차음 윈드실드 적용으로 풍절음 유입도 잘 막고 있다. 다만, 고속주행에서 노면 소음에 대한 유입은 조금 신경이 거슬려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신안군 안좌도의 해안길을 주행하고 있는 QM6 LPe(사진=손진석 기자)
신안군 안좌도의 해안길을 주행하고 있는 QM6 LPe. (사진=손진석 기자)

출발을 위해 가볍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이 2000rpm 이상 순간적으로 회전을 하면서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엔진은 1100~1500rpm 수준으로 낮은 회전수를 유지하면서 시내 구간을 주행했다.

고속도로에 올려보니 르노삼성차만의 주행 안정감이 눈에 띈다. 편안함, 부드러움, 조금은 딱딱한 듯하면서도 단단함이 맘껏 달릴 수 있게 한다. 특히 충돌 안전성능 1등급을 획득한 차체가 급작스러운 좌우 이동을 하더라도 비틀림 등에 대한 차체 복원력이 적당한 수준까지는 잘 버텨 승차감을 좋게 하고 있다.

시내 및 국도 구간에서의 일상적인 주행에서 낮은 엔진 회전수와 토크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LPG 차에서 느껴졌던 출력 부족을 찾지 못했다. 또 고속주행에서는 고회전과 필요한 시기에 적당하게 발휘되는 토크는 직선에서의 가속과 추월 가속 등의 상황에서도 부족하지는 않았다.

QM6 LPe의 핸들링은 남성보다는 여성 운전자에게 맞춰 설정된 듯 힘들지 않고 부드럽고 가볍게 핸들링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 않아 고속주행에서는 핸들에 무게감이 더해져 급작스러운 핸들 조작을 방지해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QM6 LPe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인 전형적인 패밀리카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는 운전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졌다.

패밀리카로서 실내 공간은 여유가 있다. 특히 2열 시트가 25°에서 32°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가능했다. 적재함 공간도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LPG 탱크를 설치 할 수 있는 도넛형 LPG 탱크를 적용해 중형 SUV 특유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QM6 LPe의 도넛 탱크는 SM6 LPe와는 달리 안전과 냄새유입 등의 이유로 완전 밀봉 형태로 설계되어 적용됐다. 실제로도 적재함을 살펴보면 점검을 위한 캡만이 보인다.

8.7인치 S 링크 내비게이션(왼쪽)과 핸들아래 음향 조절 버튼(오른쪽 위), 변속레버에 있는 크루즈 컨트롤 버튼(오른쪽 아래) (사진=손진석 기자)
8.7인치 S 링크 내비게이션(왼쪽)과 핸들아래 음향 조절 버튼(오른쪽 위), 변속레버 뒤쪽에 있는 크루즈 컨트롤 버튼(오른쪽 아래) (사진=손진석 기자)

더 뉴 QM6 LPe의 도넛 탱크 용량은 75ℓ로 탱크의 80% 수준인 LPG 60ℓ를 최대 충전할 수 있다. 공연비를 기준으로 완충 시 약 53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5년/10만㎞를 주행할 경우 총 유지비용은 타사의 동급 SUV 디젤 4633만원, 가솔린 4962만원 보다 낮은 4088만1000원으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낮은 편이다.

QM6 LPe 모델의 공인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6㎞/ℓ(도심 7.7, 고속 10.1)로 QM6 가솔린 모델의 11㎞/ℓ보다 3㎞/ℓ 낮다. 또한 가솔린과 디젤연료에 비해 LPG 충전소의 수가 부족해 장거리 여행에서는 항상 LPG 사용량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런데도 경제성이 좋다며 LPG 연료 사용 차량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동차 연료의 가격 때문이다. 가솔린:디젤:LPG 가격비는 가솔린은 100%로 볼 때 디젤은 가솔린 대비 85%, LPG는 50%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월 21일 기준 전국 평균 유가는 1533원:1356원:875원으로 약 100:88:57 수준이다. LPG는 가솔린 대비 75% 수준의 가격까지는 경제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시승에서 LPG는 서울에서 신안 천사대교까지 1회, 신안군에서 1회, 서울로 복귀하면서 1회 총 3번을 충전했다. 실주행에서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리터당 9.3㎞였고, 당시 LPG 가격은 리터당 전국 평균 820원 수준이었다.

천사대교와 신안군, 해안 경관길 등을 거쳐 서울로 복귀하면서 총 주행거리는 820㎞로 LPG를 시승 동안 약 88ℓ를 충전해서 약 7만230원이 들었다.

휘발유를 사용했다면 당시 리터당 평균 가격이 1570원으로 QM6 가솔린 평균 연비는 11㎞로 11만7000원 정도가 들게 된다. 따라서 휘발유 대비 4만4000여원이 절약됐다. 가솔린 연료 사용대비 약 35%의 연료비가 절약됐다. 개인적으로 연비 주행에 관심이 없었음에도 평소보다 적은 비용으로 시승을 다녀올 수 있었다.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이 멀리 보이는 해안길을 달리고 있는 QM6 LPe의 측면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사진=손진석 기자)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이 멀리 보이는 해안길을 달리고 있는 QM6 LPe의 측면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번 시승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주행보조장치(ADAS)다. 기본적인 긴급제동시스템이나 차선이탈경보는 있었지만 정작 장거리 주행에서 필요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및 추종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LPG 모델들은 부족한 실적을 그나마 채워주고 있었고, 중형 SUV 시장에서 QM6 LPG 모델로 인해 지난달 내수 판매 1위라는 실적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로는 ‘경제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LPG SUV라는 잠재시장을 개척한 도심형 SUV로서 세련된 디자인, 세단 수준의 뛰어난 정숙성, 좋은 연비, 합리적인 판매가격까지 빠짐없이 갖춘 점이 QM6 LPe의 매력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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