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2.21 17:49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작년 연결기준 31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50% 오른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부터 한컴MDS를 연결로 인식함에 따라 수치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7% 감소한 332억원이다. 한컴 측은 "한컴MDS 연결 종속사들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확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상승했고 한컴라이프케어 일부 품목에 대한 정부 예산이 보류된 영향이다"라면서 "해당 이슈들은 지난해 중 모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컴라이프케어에서 전략적으로 진출한 황사방역마스크와 개인용 화재키트 등 B2C 신제품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 12.6% 상승한 수치다. 한컴오피스 2020, 인공지능 통번역기 지니톡고 등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신규 투자가 증가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은 지난해 그룹해외사업 총괄 사장에 전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영입하며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마존 워크독스에 한컴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러시아 포털 메일닷알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한컴 웹오피스를 공급했다. 유럽 전자제품 판매점 미디어마트와 손잡고 독일‧오스트리아에 한컴 오피스를 출시하는 한편 홍콩‧대만 거점 유통기업 씽킹그룹과도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컴 측은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인도, 중국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며 "한컴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 및 제품들을 세계 주요 시장에 집중적으로 세일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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