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23 12:02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 (사진제공=화웨이)
양 차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 (사진제공=화웨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화웨이가 전 세계 5G 도입 가속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사의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웨이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5G 제품 및 솔루션 설명회를 열어 5G 핵심역량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5G 상용화에 성공한 통신사업자는 지난해 말 기준 34개국 62개사에 이른다. 이 중 41개사가 화웨이 제품과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이처럼 5G 제품 및 솔루션은 전 세계 통신 사업자의 대다수가 선호하고 있다.

양 차오빈(Yang Chaobin) 화웨이 5G 제품 라인 총괄 사장은 "이러한 모든 상용 구축 경험은 제품 성능을 개선해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고 통신 사업자가 5G 상용 네트워크를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5G는 이전 통신기술들과 달리 산업 디지털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의 최신 국제 표준인 '릴리즈 16'의 발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5G는 초고신뢰·초저지연통신(URLLC; Ultra-Reliable and Low Latency Communications)에 더욱 포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업계는 단독모드(SA)를 궁극적인 5G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화웨이는 최대 400㎒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업계 유일의 초광대역 솔루션을 출시했다. 통신사업자는 원할 경우 단일 모듈로 400㎒내에서 개별 스펙트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듈 및 기지국 사용을 간소화하고 기지국 임대와 하드웨어 운영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화웨이는 업계에서 가장 가벼운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AAU)도 선보였다. 이 장비의 무게는 25kg에 불과하며 성인 한명이 운송 및 설치 가능해 이통사의 네트워크 구성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통신사업자들은 더욱 빠른 5G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역 스펙트럼에 5G를 구축하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3GHz 이하에서도 주파수 분할 이중 통신(FDD, Frequency-division duplex)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NR 기술로 FDD 스펙트럼 효율을 크게 개선하기 위해 FDD로 직접 5G를 구축하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FDD 주파수에서 동작하는 NR이 LTE에 비해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 될 수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기존 FDD 스펙트럼의 경우, 화웨이의 1ms DSS(Dynamic Spectrum Sharing)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LTE와 5G의 서비스 및 트래픽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스펙트럼 리소스를 밀리초 단위로 할당해 스펙트럼 효율성을 높인다. 화웨이 DSS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화웨이 고객들은 이 솔루션을 사용해 5G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1억개의 FDD RRU(안테나와 본체 분리형 중계기)를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는 무선액세스네트워크, 코어 네트워크, 칩셋 및 터미널 측면에서 비단독모드(NSA)와 단독모드(SA)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화웨이는 산업 디지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무선엑세스네트워크, 코어 네트워크, 전송 네트워크 및 터미널에 걸친 엔드-투-엔드 슬라이싱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를 사용할 경우 통신사업자는 검증된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에서도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원격 의료, 스마트 항구,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산업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사용자는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고, 통신 사업자는 새로운 시장을 탐색할 수 있다.

양 차오빈 사장은 "모든 차세대 모바일 통신 기술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개발됐으며, 5G도 마찬가지다"며 "5G 커버리지는 이전 세대의 통신 기술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대규모의 5G 상업적 구축이 본격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지속 추진해 5G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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