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3 13:58

대구 주소지 대학생, 22일 양성판정… 부모 경주 거주
전통시장 5일장 임시 휴장… 황성동 5일장 전면 폐쇄

주낙영 경주시장이 23일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23일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대구에 주소를 둔 대학생(24·여) 1명이 22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브리핑에서 "이 학생의 주소지가 대구로 돼 있어 대구시 확진자로 관리된다"면서도 "부모가 경주에 거주하고 있어 실거주지는 경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주시 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경주교회 참석한 뒤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자 오전 동네 병원을 다녀왔고 21일 보건소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3번 확진자 동거가족 3명이 지난 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주시는 1번 확진자의 확인된 접촉자는 가족, 친구 등 총 6명이고 5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1명은 증상이 없어 수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중인 1번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은 없으며, 신천지 교회 신도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격리병상이 배정되는 대로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2번 확진자 접촉자는 총 55명으로 파악돼 자가격리 중이고, 확진자가 근무한 기업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다.

2번 확진자의 다녀간 입실온천헬스장은 방역 후 폐쇄예정이며, 지인과 가족을 통해 동선을 계속 파악 중이다.

청도에서 이송돼 동국대 경주병원 격리돼 있던 확진자 1명이 23일 오전 사망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산 피해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의 5일장 임시휴장과 황성동 5일장의 전면 폐쇄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은 상인 및 고객층의 노령화, 다중노출 점포 등의 취약성을 갖고 있어 상인회와 행정력을 동원해 5일장이 서는 전통시장은 21일부터 상황 해제시까지 임시 휴장토록 하고, 황성 5일장은 전면 폐쇄키로 했다.

예비비를 확보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안내 방송 및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각 시장별로 비치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심각' 수준의 대응지침으로 전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전통시장 5일장 임시휴장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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