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23 16:43
<b>문재인</b>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정부가 23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 발령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방역 체계 속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간다면 외부로의 확산을 지연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네 단계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하자 정부는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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