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4 09:47
홍남기 부총리(왼쪽)가 지난해 10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총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왼쪽) 부총리가 지난해 10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총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G20이 코로나19 등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G20은 코로나19가 세계경제의 새롭고 중대한 위협요인임에 인식을 같이하고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거시 경제정책을 공조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G20이 공동으로 선제(preemptive), 신속(prompt), 정확(precise)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해 중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또 홍 부총리는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긴장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밸류 체인 회복 노력을 지속할 것”도 강조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월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태의 조기종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G20국가간 정책공조가 중요하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적극적 재정운용 등의 거시정책조합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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