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4 09:57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사진=네이버지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의 부목사와 신도들이 코로나19의 최대 전파지 중 하나인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자가 격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 부목사 1명과 신도 5명은 지난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했다. 

명성교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4일 31교구 교구장 목사와 5명의 성도들이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며 "이에 방문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교구장 목사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으며 방문한 성도님과 당시 상주에게도 격리 해제 시까지 교회 방문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격리조치된 이들에게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건소 지침을 따라 2주간 외출을 자제할 방침이다.

명성교회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 22일 교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렸다. 이날 예배는 취소되진 않았으나 평소보다 절반 가량 적은 교인이 참석했다.

다만 대남병원 방문자 중 부목사가 격리되기 직전인 지난 16일 오전 7시에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슈퍼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명성교회는 예배 때 수만 명이 모이는 초대형 교회로 감염자가 예배에 참석했을 경우 파장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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