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2.24 09:56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해 3월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 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가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두 공동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어 확정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재선임이 이뤄지면 두 대표는 다음과 합병 이후 카카오에서 연임한 첫 대표이사들이 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두 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말까지다. 

취임 후 톡보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 것이 재선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작년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9년 카카오의 매출은 3조 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오른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83% 성장한 2066억원을 올렸다. 

카카오의 성장을 이끈 톡보드는 카카오톡 대화목록 상단 노출 광고 상품으로 하루 평균 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음악·웹툰·웹소설을 비롯한 콘텐츠 지식재산(IP)의 글로벌 진출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론칭 등 미래 먹거리도 공략 중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들어왔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플랫폼 등을 주도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같은 해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뱅크,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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