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24 10:18

"2차 감염 여부, 정확한 역학조사 해봐야"

(사진=국방부)
(사진=국방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4일 기준 군 내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이 중 4명은 부대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군내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8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총 11명이다.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총 7명이었으나 전날 오후 늦게 육군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포천 육군 부대 병사 3명과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은 군에서 다른 장병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포천 육군 부대 추가 확진자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한 인원이다. 해당 상병은 지난 14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22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군무원과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부대 최초 감염자들을 격리했지만, 격리 이전 이들이 다른 장병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부대 내 2·3차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된 4명은 군 내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로서 1인 격리된 인원"이라며 "2차 감염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전했다.

군에는 이달 20일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강원 속초 육군 병장,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23일 기준 장병·군무원 등 7700여 명을 격리하고 있다.

이달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6400여 명이 예방적 격리되면서 격리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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